박 대통령 "당청관계, 이해·당리당략 떠나 국민에 초점"

입력 2015-07-13 11:05  

"당청관계나 대국회관계를 이끌어 가는데 있어 지켜나가야 할 기본은 오직 국민을 보고, 국민을 위한 것에 모든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당청관계 및 대국회관계 재정립 방안과 관련, 현기환 신임 정무수석을 향해 이같이 말하며 "개인적 이해관계나 당리당략을 떠나 진실되고 담백하게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 사퇴 이후 당청관계와 대야 관계의 기준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이 평소 강조해온 대로 새누리당을 향해선 국정의 원활한 뒷받침을 당부하는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권을 향해선 각종 법안의 연계처리 전략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정무수석은 당청관계와 국회관계를 원만하게 조율해야 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현 수석은 오랜 정치생활을 해오신 분으로 앞으로 정무수석을 잘해내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저는 현 수석이 그런 새로운 틀을 만드실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국민에게 신뢰를 받는 당과 정부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수석 비서관 회의에 앞서 현 수석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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