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 TV홈쇼핑 '아임쇼핑' 14일 개국

입력 2015-07-13 21:30  

중기제품·농축수산물 전문…판매 수수료 크게 낮춰


[ 이현동 기자 ] 중소기업 제품과 농·축·수산물 전문 공영 TV홈쇼핑인 ‘아임쇼핑(IM Shopping)’이 14일 오전 10시 개국한다. 방송 채널은 IP(인터넷) TV는 KT 22번, SK브로드밴드 3번, LG U+ 20번이다. 종합유선방송은 C&M 20번, CMB 21번 등이다.

아임쇼핑은 기존 TV홈쇼핑 대비 판매수수료를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 GS홈쇼핑·CJ오쇼핑(35.1%) 등 기존 업체들은 전부 30%대 수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아임쇼핑은 23% 판매수수료를 적용한다. 중소업체와 농어민의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서다.

판매 제품은 모두 중소기업 제품과 농·축·수산물로 구성한다. 비율은 50 대 50이다. 농·축·수산물 50% 중 가공 중소기업 제품을 10%포인트 이상 방송할 예정이다. 방송을 통해 소개하는 상품도 월 400개가량으로 기존 홈쇼핑(300여개) 대비 크게 늘렸다.

아임쇼핑은 수익이 나더라도 주주에게 배당하지 않고, 생산자단체 육성과 소비자 보호 등 공익적 목적에만 활용하기로 했다. 아임쇼핑은 중소기업유통센터(50%), 농협경제지주(45%), 수협중앙회(5%) 등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아임쇼핑은 TV홈쇼핑 외에도 전자상거래와 모바일 상거래, 오프라인 매장 등으로 유통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중소기업청의 수출지원사업과 연계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시장 진출도 지원할 방침이다.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발굴한 중소기업 제품도 판매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청은 “창업 기업들이 내놓는 혁신 제품의 시장 진입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히트 상품이 생겨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임쇼핑의 미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아임쇼핑은 씨앤엠, 티브로드 등 주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IPTV에서 모두 방송하지만, 채널은 대부분 20번대에 편성된다. 이른바 ‘황금채널’로 꼽히는 한 자릿수대 채널을 받지 못한 것이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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