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골드만삭스, 독거노인 고독사 예방 프로그램 후원

입력 2015-07-14 15:46   수정 2015-07-14 16:52

옥수중앙교회 운영 ‘365 우유 안부 캠페인’ 확대
서울 독거노인 750가구에 무료 우유배달 및 안부확인



국내 대표 스마트폰 음식 배달앱 서비스인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우아한형제들의 투자사인 골드만삭스는 14일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의 설립을 후원한다고 밝혔다.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은 독거노인들의 고독사를 막기 위해 2003 년 옥수중앙교회에서 시작한 ‘365 우유 안부 캠페인’을 확대한 것이다. 수혜대상이 성동구 지역 독거노인 250 가구에서 서울 전역 750 가구로 확대될 전망이다. 2014 년 11 월 우아한형제들에 400억원을 투자한 골드만삭스가 사내 기부자 조언 기금인 ‘골드만삭스 기브스(Goldman Sachs Gives)’를 통해 공동후원한다.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의 사업은 각 지자체와 법인이 선정한 독거노인 가정에 매일 우유를 배달함으로써 이들의 사회단절 현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배달한 우유가 쌓여있을 경우 즉각 적절한 비상 조치를 취해 독거노인의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4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작년 기준 대한민국 전체 노인 인구 (65 세 이상 기준) 5명 ?1명은 홀로 거주하고 있다. 현재 전국 16 개 시·도의 독거노인 수는 총 138 만여명으로 5 년 전에 비해 약 18.5% 증가했다. 20 년 내에 두 배 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초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65 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49.6 퍼센트로 OECD 평균치인 12.6 퍼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회원국 중 1위다. 한국의 노인 자살률 역시 인구 10만명당 81.9명으로 OECD 회원국 중 1위다.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대표는 “대기업 뿐 아니라 스타트업 기업들도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믿음을 갖고 사회공헌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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