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5일…역대 최장 중소형주 랠리, 조정 받아도 살아남을 종목

입력 2015-07-14 19:09  

조정장 대비 옥석 가리기 한창
대형株 6.7%↓ 중소형株 43%↑
예상 이익 밑돌면 하락폭 커

심텍·후성 등 턴어라운드 기대株
이익 증가세 키움증권·대한유화
한국콜마·로엔 등 대표株 '관심'



[ 김동욱/민지혜 기자 ]
중소형주 강세장이 1년 반 넘게 이어지고 있다. 자연스럽게 중소형주가 ‘꼭지’에 근접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과거에 심심찮게 ‘중소형주 랠리’의 발목을 잡았던 실적시즌에 접어든 것도 불안요인이다. 시장의 관심은 중소형주 조정장이 오더라도 ‘충격’을 적게 받거나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갈 종목을 선별하는 데로 쏠리고 있다.

◆‘도매금 평가’ 벗어날 종목은

14일 코스닥지수는 7.66포인트(1.02%) 상승한 757.12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3거래일 동안 31.11포인트(4.29%) 상승하며 그리스 사태와 중국 증시 급변동 위험에서 빠르게 벗어나는 모습이다. 중소형주 위주로 구성된 코스닥지수와 대조적으?대형주 중심의 코스피지수는 이날 2.29포인트(0.11%)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 업종별 지수를 살펴봐도 대형주지수와 KTOP30지수는 각각 0.48%와 0.49% 빠진 반면 중형주지수(1.22%)와 소형주지수(1.63%)는 적잖게 뛰는 등 전형적인 ‘중소형주 장세’ 행보를 이어갔다.

중소형주 강세가 이어지면서 과거 빈발했던 ‘중소형주 조정’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늘고 있다. 증권가에선 ‘중소형주 집단조정’이 발생하더라도 △실적이 턴어라운드했거나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업종 대표주 지위를 차지한 종목은 ‘충격’이 덜할 것으로 예상했다. KDB대우증권은 실적 개선종목으로 심텍과 에머슨퍼시픽, 후성 등을 꼽았다.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종목으론 키움증권과 다우기술, 대한유화 등이 거론됐다. 업종 대표주로 자리를 굳힌 중소형주에는 한국콜마(화장품), 파라다이스(카지노), 로엔(음원사업) 등이 물망에 올랐다.

중소형주 중에서도 대외 경쟁력이 있는 미디어·콘텐츠·식음료 업종에 집중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중후장대형’ 종목이 중국 경쟁업체에 밀리기 시작했다”며 “중국에 비해 한국이 경쟁우위를 지니고 있고 성장성도 높은 SBS, CJ E&M, BGF리테일 등 미디어·콘텐츠·유통 대표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1년7개월째 강세, 언제까지 지속될까

중소형주 강세현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도 증권가의 관심사다. KDB대우증권 분석에 따르면 2004년 이후 10년간 여섯 번의 중소형주 강세장에서 이번 중소형주 강세가 375거래일(2013년 12월30일~2015년 7월10일) 이어지면서 가장 긴 지속 기간을 기록했다. 이 기간 대형주는 6.7% 하락한 반면 중소형주는 43% 상승했다. 특히 기관이 초장기 중소형주 강세 구간에서 대형주를 13조9850억원어치 순매도한 반면 중소형주는 3조7320억원 순매수하면서 대형주의 투자 대안으로 중소형주를 선택하는 모습이 뚜렷했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닥시장 등 중소형주 강세가 과연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와 중소형주를 팔아야 하는 시점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며 “다만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와 바이오주의 상승세 등을 고려하면 중소형주 ‘꼭지’를 논하긴 이른 시점”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민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9배까지 떨어져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에 이르는 등 대형주 하락폭이 과도하다”며 “중소형주와 대형주 간 큰 격차가 장기간 지속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김동욱/민지혜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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