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w&Biz] 법무법인 화우 "우린 여성 변호사 아닌 李변·朴변"…전문성 무장한 여걸들

입력 2015-07-14 20:47  

위풍당당 女변호사들 (9·끝)

판사 경력 15년 이선애 '최고참'
국가인권위원 등 대외활동 활발

5~10년차 주축인 '젊은 조직'
지재권·법제컨설팅 등서 두각



[ 김병일 기자 ]
“저는 여변호사가 아니고 이 변호사입니다.” 이명옥 변호사가 자기를 소개할 때 쓰는 인사말이다. 2005년 법무법인 화우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해 파트너까지 오른 첫 사례인 이 변호사는 화우 여변호사의 특징을 꼽아달라는 요청에 “우리를 여자로 보지 말아달라. ‘남자 못지않다’는 표현도 쓰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화우 여변호사들은 적극적이면서도 꼼꼼해 의뢰인의 만족도가 높다”고 평했다.

◆15년 판사 경력 베테랑 있는 송무팀

화우의 ‘왕언니’는 이선애 변호사(사법연수원 21기)다. 15년 법관 생활을 뒤로 하고 2006년 화우에 합류했다. 위법 수집 압수물과 이를 기초로 획득한 2차 증거의 증거 능력을 원칙적으로 부정하는 법리에 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을 이끌어냈으며, LBO(차입매수)가 이슈가 된 업무상 배임 사건에서 1~3심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아냈다.

이 변호사는 외부활동도 활발하다. 법무부 차별금지법 제정추진단 위원, 서울지방국세청 국세심사위원회 위원, 법제처 법령해석심의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고 현재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카리스마 넘치고 통찰력이 탁월하다”는 내부 평가다. 송무팀의 차세대 주자는 우수연 변호사(35기). 4년 판사 생활을 마치고 2010년 화우에 새 둥지를 틀었다. 회사법, 기업경영 일반, 경영권 분쟁 관련 실무 경험이 풍부하다.

◆한우물 파는 젊은 전문가들

화우 여변호사들은 로펌 입사 5~10년차가 주축일 정도로 젊다. 그래서 한 분야에 집중해 전문성을 키우는 게 성장전략이다. 이명옥(34기) 이세정(36기) 박수정(36기) 구지현(로스쿨 1기) 변호사는 각자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전문가다. 기업 인수합병(M&A), 구조조정이 전문인 이명옥 변호사는 사모펀드(PEF) 네오플럭스 및 동아제약의 삼천리제약 인수, 경남에너지의 해외 PEF 투자 유치, 동부캐피탈 매각 관련 자문을 맡았다.

지식재산권이 전문인 이세정 변호사는 일본과 미국 반도체 기업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SK하이닉스에 법률 조언하고 있다. 이탈리아 군수업체 오토멜라라를 대리할 때는 현지 공장을 방문해 함포 설계자로부터 직접 설명을 들었을 정도로 적극적이다.

법제컨설팅팀 간사를 맡고 있는 박수정 변호사는 2007~2013년 법제처 소속으로 행정부처들의 법령 제·개정 심사업무를 수행했다. 개인정보보호법,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등이 박 변호사의 손을 거쳤다.

◆차세대 주자들 ‘쑥쑥’ 성장 중

화우의 미래도 밝다. 젊은 에너지가 넘쳐나기 때문이다. 기업결합 사건으로 동의 의결 절차가 처음 개시된 마이크로소프트-노키아 모바일 사업부문 인수 건 자문을 맡은 박신애 변호사(38기), 중국 진출 한국 기업에 조언하기 위해 중국 유학 중인 이정란 변호사(37기) 등이 유망주로 꼽힌다. 금융회사를 대리해 민형사상 소송을 수행하는 양소라 변호사(37기), 검사 출신인 이경한 변호사(39기) 등도 화우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피’들이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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