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에 집 사자"…강북 일반아파트도 가파른 상승

입력 2015-07-14 21:31  

날개 단 '강남 재건축 빅3'

길음뉴타운 e편한세상
전용 84㎡ 4억9000만원
역대 최고가의 93% 육박



[ 김보형 기자 ] 서울 25개 자치구 중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가장 높은 성북구(76.7%·국민은행 조사) 길음동 ‘길음뉴타운 4단지 e편한세상’ 84㎡(이하 전용면적)는 지난달 4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작년 12월 거래가격 4억2900만원에 비해 6600만원 뛰었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달 시세는 4억9000만원 내외다. 2008년 9월 역대 최고 거래가(5억2900만원)의 92.6%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이 69.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전세가율이 높은 성북구와 동작구(75.6%), 강서구(75.2%), 서대문구(74.9%) 등의 일반 아파트값도 강세다.

2005년 4월 입주한 길음뉴타운 4단지 e편한세상 84㎡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010년 3억원대로 떨어진 뒤 2011년 부동산 규제 완화 바람을 타고 4억원을 넘겼다가 2012~2013년 다시 3억원 선으로 주저앉았다. 전세난이 심화된 지난해부터 집값이 다시 뛰고 있다. 성북구는 올해 상반기(1~6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357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39건)에 비해 59.4% 증가했다.

서대문구도 매매 거래가 1884건으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73% 늘었다. 서대문구 남가좌동 ‘남가좌현대’ 59㎡ 거래가격은 올 1월 2억7000만원에서 지난달 3억원으로 3000만원 올랐다. 전세난에 지친 세입자들이 앞다퉈 3억원 안팎의 소형 주택 매입에 나서고 있다는 게 인근 중개업계 설명이다.

전세가율이 70%를 웃도는 지역이 속출하면서 전세보증금과 집주인의 주택담보대출금이 집값에 육박해 전셋집이 경매에 넘어가면 보증금을 온전히 되돌려받기 어려운 ‘깡통전세’ 우려가 커진 것도 매수 증가 이유로 꼽힌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저금리 여파로 전세 매물 부족에 따른 전셋값 인상 가능성이 큰 만큼 당분간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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