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여대생 납치, 용의자는 숨진 채 발견 … 여성은 시신으로 발견

입력 2015-07-15 09:54   수정 2015-07-15 09:58

경기 수원에서 20대 여대생이 납치됐다. 유력한 용의자로 추정되는 40대 남성은 강원도 원주시에서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전 1시20분쯤 A씨(21·여·대학생)가 괴한과 함께 사라졌다는 남자친구의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남자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고 인근 길거리에서 잠이 들었다. 남자친구의 진술에 따르면 자정이 지난 시간에 한 남성이 다가와 “여자가 토했다. 물티슈를 사오라”고 깨웠다고 했다. 남자친구가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A씨는 남성과 함께 사라졌다.

경기수원경찰청과 수원서부경찰서는 사건 발생장소 주변 CCTV를 분석하여 사라진 A씨를 찾는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용의자의 동선을 추적한 결과 범행 직후 오산을 다녀온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기동대 240여명을 투입해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강원경찰청과 충북청의 공조를 통해 원주 소재 저수지와 충주댐 주변을 샅샅이 수색하고 있다.

강원청은 전날 수색작업에 120여명을 투입한데 이어 이날 100여명을 투입하여 용의자의 차량과 시신이 발견된 저수지 인근을 수색 중이다. 충북청은 전날 60여명, 이날 100여명을 투입해 충주댐 근처를 수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색 현황에 대해 “아직 피해여성의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며 “용의자의 동선을 파악해 그 주변을 수색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민규 한경닷컴 학생인턴기자(선문대 국제관계 3년) besetoni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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