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10시4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건설업종지수는 전날보다 2.61% 급등하고 있다. 업종지수 중 상승폭이 가장 크다.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이 2~4%대 강세다.
이란과 주요 6개국(5개 안전보장이사국과 독일)은 전날 이란 핵협상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란에 국제 경제 제재는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 이후인 내년 초부터 해제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이란은 노후화된 유전을 정비하고 가스전을 개발하는 데 향후 3년간 1000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만 도로 철도 등 낙후된 사회간접자본(SOC)에도 2300억달러 이상의 투자가 필요한 상태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 제재 해제로 그동안 투자가 지연된 석유정제 플랜트와 SOC 등에 대한 발주가 증가할 것"이라며 "이란의 발주 증가는 최근 해외 수주가 부진한 국내 건설사에 변곡점을 마련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건설 발주가 재개된다면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전반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경제 제재 전에 발주됐던 10억달러 이상의 대형 프로젝트에서 국내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력이 높았기 때문이다. 특히 수주 경험이 많은 釉꼇袁?GS건설 현대건설 등이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경우 이란에서 중단됐던 약 5500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며 "대형 건설사 중 가장 빠르게 이란 제재 해제의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건축자재주 중에서는 페인트 업종에 가장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의 원유 수출 확대로 유가 하락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원유에서 나오는 페인트의 주요 원재료인 톨루엔 자일렌 벤젠 등의 가격도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시점에서 가장 싼 건자재주로는 조광페인트를 꼽았다. 항공과 해운주 등도 유가하락 전망에 따라 이란 핵협상 타결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반면 정유화학주는 이란산 원유 공급 증가에 따른 마진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현대증권은 이란산 원유가 제재 이전 수준을 고려해 연간 100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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