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단독] “금호산업 매각가격 5369억+a” 채권단-박삼구 줄다리기 시작

입력 2015-07-15 12:42   수정 2015-07-15 15:51

경영권 프리미엄 제외 적정 가치 주당 3만1000원
박삼구 회장 인수가격 7400억~1조원
채권단 가격 합의시 진통 있을 듯



이 기사는 07월15일(10: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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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이 외부전문가에게 의뢰한 금호산업 기업가치가 주당 3만1000원 내외로 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회장이 금호산업을 인수하기 위해 마련해야할 자금은 최소 5369억원에 경영권프리미엄을 더한 금액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산업 가치산정(밸류에이션) 자문을 맡은 삼일회계법인과 딜로이트안진은 금호산업 적정 가치를 주당 3만1000원 가량으로 산정해 채권단에 보고했다. 이 가치는 미래 현금흐름 등을 감안한 주당 가치로, 경영권 프리미엄은 제외된 것이다.

박 회장이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는 금호산업 지분 50%+1주에 적정 주당 가치를 단수 대입하면 총 5334억원.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이 금호산업의 최종 매각가격이 된다.

지난 4월 금호산업 본입찰에 단독 참여했던 호반건설이 써냈던 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 포함해서 주당 3만900원으로, 박 회장이 부담하게 될 가격은 이보다 더 높은 가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년간 기업 인수시장의 평균 경영권 프리미엄 38%을 적용하면 7400억원대다.

그러나 채권단간 금호산업 매각 적정가격에 대한 의견이 엇갈려 최종 가격이 나오기까지는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단일 주주로 지분이 가장 많은 미래에셋자산운용(지분율 8.5%) 등 일부 재무적 투자자들은 투자원금인 주당 6만원 이하로는 매각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당 6만원을 적용하면 박 회장이 마련해야할 인수자금은 1조392억원에 달한다.

주주협의회 가결요건은 50개 채권단의 75% 찬성이 필요하다. 채권단 중 의결권 15% 가량을 확보하고 있는 미래에셋이 의사 결정에 중요한 부문을 차지한다.

반면 채권단 사이에선 호반건설 입찰가격 이상이면 시간을 끌지 않고 매각을 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도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적정가로 나온 주당 3만1000원에 경영권 프리미엄 30~50% 정도를 더한 가격이면 수용이 가능하다는 금융회사도 있고 투자 원금 이상을 희망하는 금융회사도 있어 상당시간 조율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채권단은 이달 중 결의를 통해 가격을 확정한 뒤 박 회장에게 이를 통지하고 우선매수권을 행사할지를 묻게 된다. 박 회장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경우 연내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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