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경영' 500대 기업 CEO 최다 배출

입력 2015-07-1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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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이 'SKY대학' 출신
CEO 88%가 50,60대



[ 정인설 기자 ] 국내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중 절반이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이른바 ‘SKY대학’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학과별로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온 CEO가 가장 많았고 서울대 경영학과와 연세대 경영학과가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대 비중이 높아졌고 40대와 50대 비율은 낮아졌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는 지난 3일 기준으로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CEO의 약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5일 발표했다. 대주주 일가와 전문경영인을 포함해 전체 586명의 CEO 중 가장 많은 155명(26.5%)이 서울대를 졸업했다. 고려대가 80명(13.7%), 연세대가 56명(9.6%)으로 이른바 ‘SKY대학’ 출신이 전체의 49.7%를 차지했다. 한양대가 29명(4.9%)으로 뒤를 이었고 성균관대 26명(4.4%), 한국외국어대 18명(3.1%), 서강대 13명(2.2%) 순이었다. 지방대 중에선 부산대와 영남대가 각각 12명(2%)으로 공동 9위에 올랐다.

고등학교 중에선 경기고(8.5%)와 경복고(5.8%), 서울고(4.4%) 등 서울지역 학교가 ‘빅3’를 형성했다. 대전고(3%), 경북고(2.6%), 부산고(2.6%), 경남고(2.4%) 등 지방 명문고가 10위 안에 들었다.

대학 학과별로 보면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 CEO가 32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대 경영학과(24명)와 연세대 경영학과(14명)가 뒤를 이었다. 서울대 법학과(12명)와 고려대 법학과(9명)도 5위 안에 들었다.

500대 기업 CEO의 평균 연령은 59.3세로 작년보다 0.4세 많아졌다. 40·50대 비중이 줄고 60·70대 비중이 높아져서다. 전체 CEO 중 88%가 50대나 60대였다. 50대가 45%였고 60대가 43.3%였다. 40대와 70대는 각각 5.4%, 5.1%였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60대와 70대 비율은 각각 1.2%와 1.1%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40대와 50대 비중은 0.2%와 2.3%포인트 낮아졌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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