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직원들 '사랑방' 된 모바일 커뮤니티

입력 2015-07-1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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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특성상 소통 기회 부족
육현표 사장, '밴드' 활성화
하루 평균 댓글 1500개 달려



[ 김정은 기자 ] 하루평균 게시글 50여개, 댓글 1500여개. 6100여명의 임직원 대부분이 활동하는 대규모 모바일 커뮤니티가 있다. 새로운 댓글이 달리고 새 게시물이 올라왔다는 스마트폰 알람이 쉴 새 없이 울린다. 보안업체 에스원의 사내 밴드(네이버 모바일 커뮤니티) ‘두잉두잉(doingdoing·사진)’이다.

‘놀자놀자’라는 뜻의 이 커뮤니티는 지난해 2월 개설됐다. 두잉두잉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된 건 지난해 말 육현표 사장이 부임하면서부터다.

육 사장은 “현장 출동직원이 많고 3교대 근무를 하는 등 보안업체 특성상 임직원이 한자리에 모이기 힘들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편한 소통 공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육 사장은 집에서 키우는 진돗개, 가족사진 등 친근한 게시물을 먼저 올리며 직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본인에게 들어온 질문엔 직접 댓글을 달았다.

그러다 보니 직원들이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고,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직원들의 밴드 참여도가 隻?보니 커뮤니티 안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를 수시로 열기도 한다. 얼마 전엔 ‘유니폼 콘테스트’를 열었는데 댓글이 4500여개나 달렸다.

밴드 안에서 매달 ‘소통데이’란 이벤트도 연다. 주제를 정해 놓고 하루종일 그 화제에 대해 임직원이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서로가 댓글을 달아준다.

이달의 주제는 ‘우리 동네 먹거리와 볼거리를 알려요’이다. 전국 각지에서 근무하는 현장 직원들을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다.

에스원 관계자는 “올해 여름 휴가는 댓글로 추천받은 국내 숨겨진 관광명소와 맛집으로 가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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