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7%로 집계됐다고 15일 발표했다. 중국의 분기별 성장률은 작년 2분기에 7.5%를 기록한 뒤 줄곧 하락, 올 1분기엔 6년 만의 최저치인 7%까지 내려왔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2분기에 6.8~6.9%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전망했었다. 성라이윈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정부의 다양한 경기 부양조치에 힘입어 2분기에 주요 실물경기 지표가 안정된 가운데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가통계국이 함께 발표한 6월 실물경기 지표는 전달보다 뚜렷하게 호전됐다. 지난 5월 전년 동월 대비 6.1%였던 산업생산 증가율은 6.8%로 높아졌고, 같은 기간 소매판매 증가율도 6.1%에서 6.8%로 개선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3.03% 하락한 3805.70에 거래를 마쳤다.
2분기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중국 정부가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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