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머런은 허리띠 졸라매는데…연봉 올린 영국 국회의원

입력 2015-07-16 21:42   수정 2015-07-17 06:39

[ 나수지 기자 ]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이끄는 영국 보수당 정부가 재정 절감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가운데 영국 하원의원 연봉을 10%가량 인상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영국 의회윤리청(IPSA)은 하원의원 연봉을 현행 6만7000파운드(약 1억2000만원)에서 7만4000파운드(약 1억3300만원)로 인상하는 안을 승인했다.

IPSA는 2013년 정부의 의원연금 삭감 조치를 보상하는 차원에서 연봉 인상을 추진했지만 캐머런 총리의 반대로 무산됐다. 캐머런 정부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총리 대변인실은 하원의원 연봉 인상 추진에 대해 “연봉 인상 권한은 독립기구인 IPSA에 있다”면서도 “캐머런 총리는 2020년까지 연봉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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