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인수 추진 이어 스마트폰 OS업체에 투자…중국 칭화유니그룹의 광폭 행보

입력 2015-07-16 21:49   수정 2015-07-17 06:38

中 최대 반도체 설계업체
SW분야로 사업 확대 나서



[ 김동윤 기자 ] 메모리 반도체 세계 3위 기업인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중국 칭화유니그룹이 스마트폰 운영체제(OS)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1억달러(약 1149억원)를 투자했다. 반도체 등 하드웨어에 집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소프트웨어로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칭화유니그룹이 홍콩의 스마트폰 OS 제조업체 아카딘테크놀로지에 1억달러를 투자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이번 투자로 칭화유니그룹이 아카딘테크놀로지 지분을 얼마나 보유하게 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아카딘테크놀로지는 인터넷 브라우저 파이어폭스를 개발한 모질라의 공리 회장이 올해 초 설립한 기업이다. 현재 안드로이드와 같은 스마트폰 OS H5OS를 개발하고 있다. 자오웨이궈 차이나유니그룹 회장은 “모바일 OS 분야는 세계 정보기술(IT)업계에서 가장 독점적인 시장”이라며 “아카딘이 모바일 OS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칭화유니그룹은 중국 최고의 명문대로 꼽히는 칭화대가 과학기술 연구성과 상용화를 위해 1988년 설립한 첫 산학연계 기업이다. 칭화대에서 100% 출자해 설립한 칭화홀딩스가 이 회사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 칭화유니그룹은 2013년 이후 중국의 반도체업체 스프레드트럼과 RDA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를 잇달아 인수해 중국 최대 반도체 설계기업이 됐다. 지난 3월에는 미국 HP의 중국 내 서버·네트워킹 사업부를 인수하기도 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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