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임시주총을 열고 합병안을 승인받았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등의 합병비율 문제 제기에도, 장기 성장성을 본 주주가 더 많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광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측면에서 양사 주가의 단기 변동성은 줄어들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보면 제일모직의 방향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일모직의 삼성물산 흡수합병으로 향후 제일모직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는 판단이다. 건설과 패션, 바이오 부문에서 직간접적인 시너지 효과가 발생해, 단순히 두 회사 매출을 더한 것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두 회사가 제시한 2020년 통합 삼성물산의 매출은 60조원, 세전이익은 4조원이다. 이는 지난해 양사의 합산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79%, 세전이익은 567% 증가한 것이다.
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주가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며 "합병비율이 확정됐기 때문에 양사의 주가는 0.35대 1 비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오후 1시7분 현재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주가는 각 ?6만6300원과 18만9500원이다. 제일모직 주가를 1로 봤을 때, 삼성물산은 0.35 수준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제시하고 있는 제일모직 평균 목표주가는 24만3417원이다. 현재가보다 28.45% 높은 수준이다. 삼성물산의 평균 목표가는 7만4253원으로 현재보다 11.99% 높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합병이 확정되면 다음달 27일부터 거래가 정지되고, 9월15일 통합 삼성물산의 신주가 상장돼 거래를 시작한다.
미래에셋증권은 통합 삼성물산의 적정주가를 21만3000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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