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SK건설 1000억 회사채 수요예측 성공

입력 2015-07-17 19:15   수정 2015-07-1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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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수요예측에 1050억 몰려
1050억~1100억으로 증액 검토



이 기사는 07월17일(19: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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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이 석 달 만에 10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17일 실시한 수요 예측에 성공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이 만기 2년짜리 300억원, 3년짜리 7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앞서 이날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한 결과, 5~6곳의 기관투자가가 총 1050억원의 ‘사자’ 주문을 써냈다. 2년짜리에 250억원, 3년짜리에 800억원의 투자금이 각각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IB 업계 관계자는 “2년짜리 50억원어치가 미(未)매각되긴 했지만, 그보다 만기가 긴 3년짜리가 ‘오버 부킹’됐다는 점에서 성공했다고 본다”고 했다.

SK건설은 이런 수요 예측 결과를 반영해 회사채 발행 금액을 1050억~1100억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채권의 발행 업무를 대행한 증권사 관계자는 “3년짜리는 800억원어치를 발행하는 게 확정됐지만, 2년짜리는 250억원어치만 발행할지 300억원어치를 발행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금리는 2년짜리는 SK건설 회사채 시가(市價) 금리에 0.05%포인트, 3년짜리는 0.1%포인트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신용등급이 ‘A0’인 SK건설 회사채 시가 금리를 적용하면 각각 연 4.42%, 연 4.97%가 된다.

SK건설이 회사채를 발행한 건 지난 4월 이후 3개월 만이다. 회사는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은행권에서 빌린 돈을 갚는 데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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