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사이다 용의자' 80대 할머니, 주민 몰살하려 했던 이유가…'충격'

입력 2015-07-17 21:58  


농약사이다 용의자

농약 사이다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80대 할머니 A씨가 체포됐다.

경북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17일 오전 용의자인 마을주민 A(83) 할머니에 대해 체포영장 및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A할머니의 신병을 확보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A할머니에 대해 경찰의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범행 일체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경찰은 A할머니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까지 벌여 사건 경위를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원한 관계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으며, 정신병력 등도 다각도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금계리 주민인 할머니 6명은 지난 14일 오후 오후 3시 43분께 마을회관에서 사이다병에 든 음료수를 나눠마신 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할머니들이 마신 사이다 성분을 분석해 살충제가 든 사실을 확인했다. 6명 가운데 정모(86·여)씨가 15일 숨졌다. 신모(65)씨는 의식을 되찾았으나 나머지 4명은 여전히 중태다. 이들이 마신 사이다는 초복인 지난 13일 마을잔치 때 먹다가 남은 것이다. 岺括?냉장고에 보관하고 있던 남은 사이다를 마셨다가 변을 당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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