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이경자 애널리스트는 "지난 2분기 한샘의 별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011억원, 385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영업이익은 예상치(330억원)를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한샘의 실적 개선 배경으론 B2C(기업과개인) 부엌 매출이 전년 대비 56.3% 증가한 것이 꼽힌다.
이 애널리스트는 "한샘의 서프라이즈 실적을 통해 부엌과 욕실 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해야 한다는 시사점을 찾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샘이 2008~2009년 시공인력당 매출이 1억원을 돌파하며 영업이익률이 매년 1%포인트씩 개선됐는데,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이 낮았던 2012년까지는 한샘이 자구적 노력으로 시장 전환을 선도한 측면이 크다면 이제는 주택시장 회복이 맞물리며 관련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특히 올해의 경우 전년에 이어 사상 최대의 분양이 예정되면서 최소 2017년까지 부엌과 욕실 시장은 연평균 23.5%씩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부엌과 욕실업체들은 신축주택 완공시 1차 수혜를 입을 뿐만 아니라 입주 시에는 기존 주택의 거래가 동시에 일어나면서 2차적인 수혜를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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