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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한 줄은 여름휴가길 바쁘게 이동할 때 긴요한 한 끼가 된다. 최근에는 '천냥김밥'보다 한층 고급화된 김밥 브랜드들이 등장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밥 한 줄에 3000~4000원대로 가격이 높지만 믿을 만한 식재료, 풍부한 내용물을 내세웠다.
19일 '언니 믿지'에선 최근 가맹점을 늘리고 있는 프리미엄 김밥 프랜차이즈들의 기본 김밥을 모았다. 여기자들이 먹어본 제품은 '바르다 김선생'의 '바른 김밥', '고봉민 김밥人'(이하 고봉민 김밥인)의 '고봉민김밥', '바푸리'의 '바푸리 숯불 김밥'이다.
구매의사를 책정한 별점 평균(5개 만점 기준) 1위는 바르다 김선생의 바른 김밥이 차지했다. 평균 4개를 기록했다.
바르다김선생은 '죠스떡볶이'로 유명한 죠스푸드의 외 ?브랜드로 김밥과 덮밥, 비빔면 등 분식 메뉴를 함께 판매한다.
기본 메뉴인 바른 김밥은 야채의 맛이 두드러진다. 계란 지단과 햄이 들어있지만 오이와 당근의 맛이 강조됐다. 채소의 비중이 높다 보니 미관상으로도 알록달록해 먹음직스럽다. 밥의 비중이 가장 적은 김밥이란 점도 특징이다. 1인분을 주문해도 플라스틱 사각 포장용기에 담아준다.
여기자들은 아삭아삭한 야채의 식감을 잘 살렸다'다는 총평과 함께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간이 세지 않고 한 줄을 다 먹어도 뒷맛이 깔끔했다는 게 중론이다. 그러나 야채의 비중이 높다보니 속이 든든하지 못하고, 취향을 탈만한 맛이란 의견도 나왔다.
야채김밥을 꺼리는 편인 김근희 기자도 바른 김밥에 대해선 식감이 만족스럽다며 별점 4개를 매겼다.
김 기자는 "오이와 우엉의 경우 자칫 무르기 쉽고 특유의 냄새가 나는데 바른 김밥은 향이 강하지 않고 아삭한 식감이 좋았다"면서 "깔끔한 포장재와 샐러드를 먹은 듯한 깔끔한 뒷맛을 고려하면 3900원이란 가격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권민경 기자는 "밥이 적고 오이의 맛이 강해 다른 재료들과 어우러지는 느낌이 없었다"면서 "야채의 비율이 높아 어린이에게는 먹이기 쉽지 않겠다"고 고기를 저었다.
바른 김밥이 야채김밥이란 인상이 강했다면 바푸리의 '바푸리 숯불 김밥'은 고기맛을 강조한 김밥이다.
바푸리에 따르면 이 메뉴는 국내산 돈육을 직화로 구워 넣어 숯불향을 입힌 '고기 김밥'이다. 고기와 계란지단, 깻잎 등의 맛이 두드러지는 김밥으로 가격이 가장 높은 4000원으로 책 ㅅ틈?
고기맛이 강해 좋다는 의견과 인위적인 숯불향 같다는 의견이 충돌하며 별점 평균은 3개를 살짝 넘겼다. 1인분을 주문하니 자체 제작한 종이 포일로 말아줬다.
고기를 좋아하는 권민경 기자는 '숯불향이 강한 든든한 고기김밥'이라며 만족을 표했다.
권 기자는 "과거 인기를 끈 '갈비만두'와 같이 숯불고기맛이 강하게 느껴지고, 재료가 풍성하게 들어있어 잘 어우러진다"며 "저렴하지는 않지만 고기맛으로 승부한다는 점에서 고급 김밥 콘셉트에 잘 맞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고기가 조금 말라 있고, 밥이 진데 이는 대리점마다 차이가 있을 듯 싶다"고 덧붙였다.
반면 김근희 기자는 고기에서 나는 숯불향이 인공적인 느낌이고, 단맛이 과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기자는 "숯불향 불고기 소스 등 조미료를 연상시키는 냄새가 고기에서 나 먹기 꺼려진다"면서 "고기맛과 함께 달큼한맛과 느끼한맛이 두드러져 한 줄을 먹기에는 물린다"고 강조했다.
고봉민 김밥은 두 브랜드 제품에 비해선 맛이 평범하지만 이른바 '가성비(가격 대 성능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봉민김밥인은 부산에서 유명한 김밥집을 운영하던 고봉민 사장의 이름을 따서 지은 프랜차이즈명이다. 부산에 본사를 두고 가맹점을 전국구로 늘리고 있다.
기본 메뉴인 고봉민 김밥은 계란지단과 햄, 맛살, 단무지, 우엉, 당근 등이 들어있다. 가격이 가장 비싼 바푸리 제품에 비해 60% 수준으로 저렴하고 밥의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 1인분을 주문하니 자체 제작한 종이 포일로 싸줬다.
별점 평균은 3개에 미달, 바푸리 김밥에 근소한 차이로 뒤지며 3위를 기록했다.
장세희 기자는 "편의점 김밥 수준으로 가격이 저렴하지만 맛이 좋고 포만감이 들어 경쟁력이 있다"며 "다른 김밥보다 조금 큰 편이어서 씹기는 다소 번거롭지만 대신 풍족한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
권민경 기자는 "단무지의 새큼한 맛이 두드러졌고 간이 센 편이었다"며 "시각적으로 잘린 단면에 녹색이 없다보니 고급김밥이란 인상은 약했다"고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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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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