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욕실 새집처럼"…건자재주, 리모델링 열풍에 후끈

입력 2015-07-19 21:32  

[ 이고운 기자 ] 주택 분양물량 및 리모델링 수요 증가로 건축자재 업종이 주목받으면서 욕실·주방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세다.

변기, 세면기 등 욕실·화장실용 위생도기를 생산하는 대림B&Co는 지난 17일 2만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최근 한 달간 53.42% 상승했다. 기관이 최근 8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위생도기용 밸브를 생산하는 와토스코리아도 최근 한 달간 주가가 14.65% 올랐다.

싱크대 등 주방가구를 생산하는 업체들도 주목받고 있다. 가구업체 에넥스는 이달 들어 13거래일간 이어지고 있는 기관 순매수 영향으로 지난 17일 8150원으로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나타냈다. 현대리바트도 15일 사상 최고가(종가 기준 7만5800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샘도 14일 사상 최고가(30만4000원)를 다시 썼다.

그러나 주가 급등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커진 것은 우려 요인이란 지적이다. 업황이나 기업에 우려 요인이 발생할 경우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한샘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배 수준이다. 현대리바트의 PBR은 4.6배, 에넥스는 6.5배로 높아졌다. 대림B&Co는 최근 주가 급등 때문에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돼 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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