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달러 강세에 1150원대 진입…2년來 '최고'

입력 2015-07-20 09:48   수정 2015-07-2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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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선희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150원대에 진입하며 2년여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20일 오전 9시 3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5원 오른 11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013년 7월 8일(장중 기준 1153.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밤사이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자 원·달러 환율은 1150원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강달러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위험자산 투자심리 개선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다만 정부 관계자가 환율 움직임을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원·달러 환율 상승에 대한 경계감이 고조된 상황이므로 상단이 막힌채 제한적 등락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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