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이익 모멘텀(상승 동력)으로 위기를 돌파할 종목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주문하고 있다.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앞으로 이익 모멘텀이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예상된다는 분석 때문이다.
20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간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현대증권이다. 한 달 전 446억원이었던 컨센서스가 최근(이날 기준) 960억원으로 무려 114% 급등했다.
대우증권(2위)과 메리츠종금증권(8위)도 이익 전망치가 최근 급격히 늘었다. 대우증권은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059억원에서 1536억원으로, 메리츠종금증권은 539억원에서 717억원으로 각각 45%와 33% 뛰었다.
초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에 주식거래가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 1분기에 이어 올 2분기도 증권주들이 이번 실적 시즌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원재웅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사태에 따른 증시 조정에도 불구하고 일평균 거래대금이 10조원을 넘고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 窄?"이는 증권사 리테일부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주와 함께 주목받고 있는 것은 정유·화학주다. SK이노베이션(5위)은 한 달 전에 비해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35%나 뛰었다(4869억원→6617억원). 전년 동기 대비로는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실적이다.
또 롯데케미칼(6위), 대한유화(7위), S-Oil(11위)도 같은 기간 각각 35%, 33%, 28%의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승률을 나타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GS와 한화케미칼도 각각 13위와 15위에 랭크됐다.
증권가에선 정유화학 업체들이 올 2분기 높은 정제마진과 유가 반등에 따른 재고 평가 이익에 힘입어 이른바 '실적 잔치'를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개선과 함께 정제마진이 확대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중동 신규 정제설비 2기의 상업 가동이 상당 기간 지연돼 오는 3분기 정제마진은 현재 추정치보다 더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밖에 최근 한 달 간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크게 상향 조정된 종목으로는 지역난방공사(99억원→139억원), 제닉(12억원→15억원), 한국전력(1조4015억원→1조6666억원), 하나금융지주(3960억원→4427억원)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마무리되고 있는 대외 불확실성과 2분기 어닝시즌 진입 사이에서 종목별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실적주를 중심으로 옥석 가리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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