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내 PT 진행, 대형펀드에서는 탈락자 나올 듯
이 기사는 07월20일(15: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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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사모펀드(PEF) 위탁운용사들이 하반기 교직원공제회 출자에서 진검승부를 벌인다. 교직원공제회 출자는 약 4000억원 규모다. 국민연금 운용사들은 펀드 결성을 위해 이 매칭자금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 이번 선정결과에 따라 운용사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가 지난주 블라인드 펀드(투자목적이 정해지지 않은 사모펀드) 운용사 선정을 위해 제안서를 접수 받은 결과, 대형 및 중형펀드 분야에 각각 3개씩, 총 6개의 운용사들이 출자 제안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펀드 분야에는 IMM PE, 스틱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중형펀드 분야에는 프리미어파트너스, 나우IB캐피탈, 엑셀시어캐피탈이 지원했다.
교직원공제회 측은 이번 달 내로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 뒤 다음달 초 출자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형펀드 분야에서는 2곳 이내(총 2500억원), 중형펀드 분야에서 3곳 이내(총 1500억원)로 운용사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교직원공제회 출자에 제안서를 접수한 운용사들은 모두 지난 5월 국민연금 PEF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곳이다. 당시 선정된 7개의 운용사 중에서는 JKL파트너스만 지원하지 않았다. JKL파트너스의 경우 지난해 성장사다리펀드와 행정공제회 출자에 이어 최근 국민연금 자금까지 받았기 때문에 이미 하드캡(출자총액한도)에 근접한 자금을 거의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다른 국민연금 운용사들은 현재 추가적인 자금조달이 시급하다. 국민연금 출자액만큼 추가로 자금을 조달해야 펀드를 결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직원공제회는 대형펀드 분야에서 펀드당 1000억~1500억원, 중형펀드 분야에서 펀드당 500억원 가량을 출자할 계획이다.
중형펀드는 JKL파트너스가 참여하지 않으면서 모든 운용사들이 자금을 받아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자격요건이 미흡하다면 탈락자가 나올 수도 있다. 대형펀드 분야에서는 진검승부가 불가피하다. 최소 1개의 운용사는 탈락이 예상된다.
현재 IMM PE는 목표금액 1조2000억원 중 9000억원 가량의 조달에 성공한 상태다. 교직원공제회 출자에 성공하면 펀드결성이 사실상 마무리 수순으로 접어든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스틱인베스트먼트는 국민연금 자금을 시작으로 추가 매칭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중형펀드 지원 운용사 3곳도 마찬가지의 상황이다. 교직원공제회 선정 결과가 향후 출자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한 사모펀드 관계자는 “예정된 산업은행 袖?외에도 하반기 행정공제회, 사학연금 등 여러 출자자(LP)들이 컨테스트 형식으로 자금을 출자할 것으로 보인다”며 “교직원공제회 결과는 국민연금 출자사들의 옥석가리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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