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마이크론과 격차 더 벌려
[ 남윤선/정지은 기자 ] 세계 D램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신공장 가동을 시작했거나 3분기에 시작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신공장에서 데이터 저장용 서버 등에 쓰이는 최첨단 D램을 생산할 계획이다. 업계 3위인 마이크론은 첨단 D램 개발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내년엔 한국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경기 화성에 있는 17라인 1기에서 D램 생산을 시작했다. 삼성은 약 14조원을 투자해 이 공장을 지난해 말 완공했다. SK하이닉스도 3분기에 경기 이천에서 신공장인 M14 가동에 들어간다. 이 공장은 낡은 기존 D램 생산라인(M10)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의 D램 생산량은 올해 약 240억개에서 내년 300억개로 증가(시장조사업체 IHS 전망)한다. SK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170억개에서 200억개로 늘어난다.
물론 마이크론도 생산량이 늘어난다. 올해 약 140억개에서 내년 180억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마이크론이 신공장 건설 없이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것은 PC 등에 쓰이는 ‘낮은 수준’의 D램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노무라증권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PC D램 비중은 35%로 삼성(20%), SK하이닉스(29%)보다 높다.
D램은 미세화가 많이 진전될수록 고급 기술이다. 미세화가 덜 되면 공정이 짧아 빨리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다. 공정기술만 발전시켜도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 현재 D램 시장에선 삼성이 약 43%의 점유율로 1위다. SK하이닉스가 27%, 마이크론이 23%로 뒤를 쫓고 있다.
남윤선/정지은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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