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 쌀빵제조기술 기업체 이전

입력 2015-07-2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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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부드러운 쌀빵 제조기술’을 제과업체에 기술 이전한다.

도 농기원은 21일 농기원에서 하얀풍차제과점, 인네이처 등과 기술이전 협약을 맺었다. 하얀풍차제과점은 수원의 발효종빵 전문제과점이며, 인네이처는 제과제빵을 편의점과 급식으로 납품하는 순천 업체이다.

이전한 기술은 ‘노화지연 효과가 우수한 쌀 발효액종, 쌀빵 및 이의 제조방법’으로 농기원이 쌀 소비 확대를 위해 2013년부터 연구해 특허출원한 기술이다.

이 기술은 발효기술을 적용해 밀가루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쌀의 가공성을 높여 기존 쌀빵의 단점을 보완한 기술이다.

쌀가루는 글루텐이 거의 없어 끈기나 점성이 떨어지고 수분함량이 적어 빵을 만들기 적합하지 않다. 노화속도가 빨라 빵 부피가 작고 딱딱하며 쌀 특유의 향으로 품질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쌀빵에 이용되는 초미세분말은 일반분쇄 쌀가루보다 제조원가도 1kg당 2000~3000원 정도 높다. 이 기술은 쌀 발효액종을 이용해 일반 쌀빵보다 노화속도를 늦추고 풍미를 향상시켜 글루텐 등 식품첨가물을 넣지 않고도 부드러운 식감을 가진 쌀빵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초미세 쌀가루 대신 일반분쇄 쌀가루를 이용할 수 있어 제조원가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주온영 하얀풍차제과점 대표는 “경기도의 특산물인 쌀을 結淪?쌀빵을 지역 대표 빵으로 상품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장원일 인네이처 대표는 “누구나 쌀빵을 쉽게 사먹을 수 있도록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재욱 도 농기원장은 “쌀빵 제조기술 산업체 이전으로 대량유통이 가능해졌다”며 “쌀의 부가가치 향상과 쌀 소비 확대를 통한 농가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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