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도 빅4 중 최고 경쟁률 올려
이 기사는 07월03일(07: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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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증권사인 NH투자증권이 고객기업의 채권을 흥행시키는 데 주요 경쟁사 대비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발행을 단독으로 주관한 회사채 청약(수요예측) 경쟁률이 작년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이른바 ‘빅4’ 중 선두를 차지했다.
3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인 마켓인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올 1~6월 발행 회사채 121건 중 33건을 대표주관하고, 이 중 8건을 단독으로 맡았다. 단독 대표주관 회사채의 총 모집금액은 1조1500억원,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3조230억원으로 2.63배를 기록했다.
대우증권(단독 모집 7건 1조300억원, 참여금액 배율 1.60배), KB투자증권(9건 9600억원, 2.55배), 한국투자증권(6건 4200억원, 1.07배)과 비교해 뛰어난 흥행 실적이다.
이들 4개 증권사는 올 상반기 마켓인사이트 채권발행시장(DCM) 리그테이블(대표주관) 기준 국내 시장 상위 4개사로 합산 점유율이 60%에 달한다. NH투자증권은 우리투자증권 시절인 2014년에도 빅4 가운데 가장 뛰어난 흥행 실적을 올렸다. 단독 모집금액 2조2300억원 대비 2.81배 수요를 모았다.
NH투자증권이 단독으로 주관한 회사채 중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종목은 5월21일 발행한 영원무역(신용등급 A+) 5년물이다. 탄탄한 실적에 따른 신용등급 상승 기대감으로 500억원 모집에 2700억원(5.4배)어치 수요가 몰렸다. 올해 첫 조선업체 발행이었던 삼성중공업(AA) 회사채도 NH투자증권 단독으로 주관해 화제를 모았다. 비록 수요 부진으로 5년물 발행 계획을 철회해야 했지만, 3년물은 2000억원 모집에 3.7배(7400억원) 수요가 몰리며 조선업체들의 후속 자금조달에 자신감을 심어줬다.
NH투자증권의 꾸준한 선전에는 발행시장 전담부서인 신디케이션부의 역할이 크다는 평가다. 송창하 NH투자증권 신디케이션부 이사는 “신용분석을 담당하는 내부 전문가들이 투자자들에게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등 주관사로서 서비스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빅4를 제외할 경우 흥행 실적이 가장 높은 곳은 키움증권으로 눈길을 끌었다. 크라운제과 채권(28회, 200억원) 한 건을 단독으로 주관해 3.75 대 1의 흥행을 이끌었다. 키움증권은 2013년 이후 매년 발행하는 크라운제과 회사채 발행을 단독으로 주관해왔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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