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株, 실적 발표 '코 앞'…투자전략은?

입력 2015-07-21 14:38  

[ 채선희 기자 ]

2분기 순이익 예상치, 전년동기대비 17%↓…"은행주 주가에도 반영"

은행주(株)들의 실적 발표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국내 은행들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종목별로 투자전략을 달리 가져가야 한다는 조언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2일 신한금융지주를 시작으로 23일 KB금융지주, 24일 하나금융지주, 29일 우리은행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은행권 실적이 호조를 나타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이 올해들어 두 차례(3월, 6월)나 기준금리를 인하한 데다 안심전환대출(단기·변동금리·일시상환 주택담보대출을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로 전환) 취급, 계절적 요인, 일회성 충당금 적립 등으로 순이자마진(NIM)과 순이익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우리은행, 기업은행의 2분기 추정 지배주주귀속순이익은 1조 62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조8992억원) 대비 약 17% 낮은 수준이다.

구용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분기 국내 은행들의 실적은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산 규모는 증가하고 있지만 저금리 지속에 따른 NIM 하락, 안심전환대출 판매로 인한 이자이익 감소 등으로 인해 실적 기대감이 낮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구 연구원은 "한은의 6월 금리인하로 NIM 하락은 3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 우려감은 현재 은행주 주가에도 일정 부분 반영돼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은행주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 239.1을 기록했던 은행업종지수는 전날 221.36으로 7% 넘게 하락했으며 지난 5월 4일 기록했던 고점(267.94) 대비로는 17% 넘게 빠졌다.

다만 일회성 이익이 반영되면서 일부 은행을 중심으로 실적이 우려보다 나은 모습을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NIM하락 지속, 대출성장 둔화 등은 우려되지만 대한주택보증, 하이닉스 등의 보유 유가증권 매각으로 인해 일회성 이익이 기대되는 점은 실적 선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이같은 기대감을 반영해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등의 실적이 선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 연구원은 "현재 은행주의 주가순자산비율(0.4배~0.5배)이 역사적인 저점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는 있다"며 "향후 전망 측면에서 본다면 KB금융지주와 기업은행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KB금융지주는 타행대비 이자발생 규모가 커, 마진 하락이 제한되는 시점에 빠른 개선 속도를 나타낼 수 있으며 기업은행은 견조한 실적과 높은 배당성향이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채궐?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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