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한 대답 형식으로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한 합의가 이뤄진 것을 기화로 미국이 우리의 핵문제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일방적으로 먼저 핵을 동결하거나 포기하는 것을 논하는 대화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4일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해 진정성 있고 신뢰할만한 태도를 보여야 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협상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란의 핵협상 타결에 대해 "자주적인 핵활동 권리를 인정받고 제재를 해제하기 위한 장기간의 노력으로 이란이 이룩한 성과"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실정이 완전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명실 공히 핵보유국이며 핵보유국에는 핵보유국으로서의 이해관계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란 핵 합의를 미국의 도발적인 군사적 적대행위와 최대의 핵 위협이 항시적으로 가해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실정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우리의 핵 억제력은 반세기 이상 지속되고 있는 미 뮌?핵 위협과 적대시 정책으로부터 나라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 수단으로서 협상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흥정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란 핵합의를 우리나라의 실정과 비교하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되풀이하고 "미국의 적대시정책이 남아있는 한 우리 핵무력의 사명은 절대로 변할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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