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우려' 코스피, 2060선으로 후퇴…환율 '숨고르기'

입력 2015-07-22 15:15  

[ 노정동 기자 ] 코스피지수가 실적 우려에 2060선까지 후퇴했다. 2년 만에 1160원대까지 근접했던 원·달러 환율은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LG전자는 구글의 지분 인수설에 장중 한때 급등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89포인트(0.91%) 내린 2064.73으로 마쳤다. 지수는 장중 한때 실적 우려가 번지며 2059.45까지 내리기도 했다.

앞서 미국 증시는 IBM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부진 여파에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특히 구성 종목인 IBM의 부진에 다우지수가 1% 이상 급락했다.

외국인이 이날 3778억원 어치를 내다팔았다. 기관도 277억원 순매도였다. 개인만 4228억원 매수우위였다. 프로그램으로는 4441억원이 빠져나갔다. 차익거래가 992억원, 비차익거래가 3449억원 순매도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 비금속광물, 증권, 화학이 2% 이상 하락했다. 운수창고, 은행, 보험, 금융업 등도 부진했다. 반면 섬유의복과 의료정밀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제일모직과 현대모비스를 제외하곤 일제히 떨어졌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하루 만에 하락했고, 삼성전자 한국전력 SK하이닉스 등도 내림세였다. 아모레퍼시픽과 NAVER는 2% 넘게 떨어졌다.

LG전자는 구글이 지분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장중 한때 14%대까지 급등했다. LG전자가 "구글과 인수 관련 의견을 교환한 적이 없다"고 밝히면서 3.07% 상승으?장을 마쳤다. 합병 성공 이후 약세를 나타냈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이날 나란히 반등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14%대 폭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하락하며 780선 밑으로 내려왔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0.69% 떨어진 776.57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1억원과 190억원 순매도였다. 개인만 683억원 매수우위였다.

위노바는 불공정거래 관련 검찰 조사 소식에 하한가로 고꾸라졌다. 펩트론은 상장 첫날 상한가로 치솟았다.

1160원대에 근접했던 원·달러 환율은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70원(0.41%) 내린 115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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