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정락 기자 ] 지구 자기장 등을 활용해 대형 쇼핑몰 등 실내에서 스마트폰 이용자의 위치를 파악한 뒤 길 안내, 쿠폰 전송 등을 할 수 있는 ‘실내 내비게이션’ 시대가 열린다.
SK플래닛은 22일 실내 위치정보 기술을 보유한 핀란드 회사 인도어아틀라스에 30억여원을 투자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인도어아틀라스는 자기장을 이용해 건물 내부의 위치를 파악해 알려주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실내 위치정보 확인 시스템은 건물의 철 구조물로 인한 자기장 왜곡을 스마트폰에 내장된 센서로 인식해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이다. 실내에서 2m 이내의 오차 범위로 스마트폰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별도의 단말기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SK플래닛 관계자는 “건물 실내는 철근 등으로 자기장 왜곡현상이 일어나 위치마다 자기장의 세기가 다르다”며 “이를 스마트폰 센서가 감지해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SK플래닛은 이번 투자와 업무 제휴로 인도어아틀라스 기술을 국내에서 독점 사용할 권리를 확보했다. 이 기술을 활용해 연말께 ‘시럽 가이드’라는 실내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선보일 뮐ㅐ甄? 대형 쇼핑몰 등과 제휴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매장 위치를 안내하고 쿠폰 전송 등을 해주는 서비스도 내놓을 계획이다.
인도어아틀라스는 지난해 중국 최대 검색엔진 회사인 바이두에서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는 등 아시아와 미국 등지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얀 하버리넨 인도어아틀라스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세계 최초로 자기장을 이용한 실내 위치정보 확인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이번 제휴로 한국에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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