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애플 등 기술주 급락에 하락 마감

입력 2015-07-23 06:36   수정 2015-07-23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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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애플 등 주요 기술주(株)들의 실적 우려에 따른 급락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68.25포인트(0.38%) 하락한 1만7851.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06포인트(0.24%) 내린 2114.15를, 나스닥 지수는 36.35포인트(0.70%) 하락한 5171.77을 각각 기록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증시 부진의 원인이 됐다.

애플은 전날 장 마감 후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기간 애플의 순이익은 107억달러를 기록, 전년동기의 77억4000만달러보다 증가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자사주 매입 영향으로 1.85달러를 기록, 월가 전문가 예상치 1.81달러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496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그러나 4분기 매출 전망치가 기대에 못미치고, 아이폰 판매도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평가돼 장 초반부터 주가 하락세가 이어져 4.3% 급락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분기 32억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힌 데 따라 주가도 3.7% 떨어졌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코카콜라는 2분기 주당순이익이 63센트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주가는 0.7% 내렸다. 보잉은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1% 상승했다.

지난 6월 미국의 기존 주택판매는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6월 기존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3.2% 증가한 549만채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2월 이후 최고치로, 시장 예상치 542만채를 상회한 수치다.

지난 5월 미국의 주택가격도 전월대비 0.4%, 전년동기 대비 5.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량 증가한 탓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67달러(3.3%) 떨어진 배럴당 49.1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유가가 5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4월2일 이후 처음이다.

금값은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2달러(1.1%) 하락한 온스당 1091.50달러로 마감됐다. 10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종가를 기준으로 2010년 3월24일 이후 최저가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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