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미군 만행 전시 신천박물관 찾아 미국 강력 비난

입력 2015-07-23 07:50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오는 27일 정전협정 62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만행을 전시한 신천박물관을 8개월 만에 다시 찾아 미국을 강력 비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신천박물관이 선군시대의 요구에 맞게 훌륭히 일떠섰다"고 소개하고 "김정은 동지가 새로 건설한 신천박물관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신천박물관은 한국전쟁 시기 황해남도 신천 지역에 주둔한 미군의 만행을 입증하는 사료를 전시한 곳이다. 북한은 전쟁 당시 미군이 신천군 주민 3만5천여명을 학살했다고 주장하며 이 박물관을 '반미교양'의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이곳을 방문해 신천박물관을 새로 건설할 것을 지시했으며 북한은 곧바로 설계에 들어가 지난 2월26일 착공, 철야 공사 끝에 거의 4개월 만에 박물관 신축 공사를 완공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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