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9878억50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207.6% 늘어 3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조9982억96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5875억39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석유·화학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전체 호실적을 이끌었다.
석유 사업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021억원 증가한 754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부터 지속된 높은 정제 마진과 유가 안정화 이후 재고 관련 효과가 주효했다.
화학 사업은 에틸렌 파라자일렌 벤젠 등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제품가격-원재료가격) 개선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10.3% 증가한 2429억원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 화학 사업의 분기 영업이익이 2000억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3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만이다.
윤활유 사업은 전분기보다 26.8% 감소한 415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 안정에도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약세를 보인 탓이 컸다.
석유개발 사업도 일회성 운영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1.7% 감소한 364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2분기는 호실적을 달성했지만 최근 정제마진이 급격히 하락하는 등 시황악화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상반기부터 이어온 수익 및 사업구조 혁신을 지속해 석유화학업계의 위기를 넘어 장기적 생존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실적 발표에 앞서 자회사 SK루브리컨츠의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자친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최근 윤활유사업의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적절한 기업가치 평가가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상반기 성과 개선, 차입금 축소 등을 통해 재무구조가 크게 안정된 점 등을 고려해 당분간 SK루브리컨츠의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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