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4원 오른 1157.0원에 출발해 11.5원 오른 1165.1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2012년 6월 15일(1165.6원) 이후 3년여만에 최고치다.
밤사이 발표된 미국의 주택판매 지표 호조로 달러화 강세가 재개되고, 개장 전 발표된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부진하자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했다.
장중에는 달러화 강세 기조가 주춤했지만 2분기 GDP가 전분기대비 0.3% 성장에 그치며 5분기 연속 0%대 성장을 이어갔다는 충격에 원화 약세는 지속됐다.
이후 장중 1166원대까지 치솟은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을 일부 되돌린 후 1160원대에 안착했다. 원·달러 환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1170원대 진입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는 지적이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장 초반에는 달러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폭을 키웠지만 장중에는 원화 약세가 더 심화됐다"며 "GDP부진,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원화 약세에 베팅하는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급등 부담감은 있지만 방향성은 '상승'"이라며 "밤사이 미국 諮陸置Ⅰ?호조를 나타낼 경우 달러화 강세가 심화될 수 있어 상단을 1170원대까지 열어둬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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