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업(家業) 더 빛낸 3, 4세 경영인의 '혁신 아이디어'

입력 2015-07-24 20:52   수정 2015-07-25 07:43

대한상의 제주포럼
삼진어묵 등 성공신화 강연



[ 정인설 기자 ] 가업을 물려받아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해 사업을 키운 젊은 3, 4세 경영인들이 늘고 있다.

박용준 삼진어묵 실장(32)은 24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5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경영 3세가 말하는 비전과 창의경영’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자신의 ‘어묵신화’를 소개했다. 그는 “1953년 할아버지 때 창업한 부산어묵이라는 회사를 2012년 물려받은 뒤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엔 가격을 낮춰 거래처를 확보하러 나섰으나 전국에 부산어묵이라는 브랜드를 쓰는 업체가 60개가 넘는다는 걸 알고 삼진어묵으로 회사 이름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그는 “60년이 된 브랜드를 바꾸려 하니 아버지의 반대가 심했다”며 “브랜드를 바꾸고 어묵베이커리와 어묵 체험관을 만드는 등 혁신 아이디어를 접목한 결과 2011년 20억원이던 매출이 올해는 5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제주=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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