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규 기자 ] 국내 2위 위스키업체인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지난 22일 알코올 도수 31도의 신제품 ‘에끌라 바이 임페리얼’(사진) 를 출시했지만, 이 제품이 위스키가 아니라 ‘기타주류’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제품 뒷면에는 ‘기타주류’라는 글자를 다른 글자보다 두 배 이상 크게 표기했다. 장 마누엘 스프리에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도 “새 제품은 저도 위스키가 아니라 스피릿 드링크의 새 영역을 연 제품으로 봐야 한다”고 말하며 위스키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국세청과 스코틀랜드주류협회의 규정과 관련이 깊다. 국세청은 위스키 원액에 다른 첨가물이 들어가면 기타주류로 분류한다. 이 제품에는 여성층을 겨냥해 석류향이 첨가돼 있다. 한 위스키업체 관계자는 “국세청에서 소비자들의 혼동을 우려해 제품이 위스키가 아니라 기타주류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라고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주류협회는 40도 이하의 술은 위스키로 분류하지 않는다. 스카치 위스키 원액을 사용해도 도수가 낮으면 스카치 위스키로 부를 수 없다. 한 위스키업체 영업사원은 “소비자들 ?위스키와 기타주류 분류에 대해 무관심한 상황에서 유형을 분류하는 것이 꼭 필요한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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