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적 지수 상승 어려워…종목별 수익률 차별화 심화될 듯"
27일 코스피지수는 조정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시간으로 오는 28~29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심이 짙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본격화된 국내 기업들의 실적 시즌 기상도도 흐리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주 미국 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올해 1월 이후,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과 나스닥지수는 올해 3월말 이후 가장 큰 주간 단위 낙폭을 기록하며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며 부진한데다 중국의 제조업지표 악화 등으로 경기 불안감이 커지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시장에선 이르면 9월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이번 FOMC회의가 Fed의 금리인상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변심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마음도 돌아올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코스피는 또 다시 지지력을 시험해야 하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지난 한 ?동안에만 9800억원에 달하며 국내 증시 하락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김 연구원은 "그리스 구제금융 이슈가 잠잠해지고 중국 증시 변동성도 완화되는 등 외풍은 잠잠해지는 모양새"라며 "하지만 코스피가 재반등을 하기 위해선 국내 펀더멘탈(기초체력) 회복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2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며 "정보기술(IT), 자동차, 소재 등 수출주들의 부진이 두드러지고 있어 실적 결과에 따른 코스피 변동성 확대양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국내 증시가 당분간 수급 불균형 해소와 탄력적인 지수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종목별 수익률 차별화가 심화될 것"이라며 "틈새전략을 활용한 종목 대응력을 높이는 것이 최선의 방책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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