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트니 휴스턴 딸 결국 사망 …7개월 동안 의식불명

입력 2015-07-27 13:13  



전설적인 미국 여가수 고(故) 휘트니 휴스턴의 딸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22)이 사망했다.

27일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브라운은 올 1월31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자택 욕조에서 머리가 물에 잠긴 채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브라운은 7개월 동안의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생을 마감했다

브라운의 사망 소식은 많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3년 전 세상을 떠난 그녀의 엄마인 휘트니 휴스턴의 사망과 유사해 그날의 악몽을 떠오르게 했기 때문이다.

2012년 12월11일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즈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엄마 휘트니 휴스턴은 건강상태가 악화된 상태에서 목욕 중 사망했다.

당시 사건을 담당한 검시관은 “당시 휴스턴은 심장병을 앓으며 코카인을 사용해 건강이 매우 악화된 상태였다” 며 “30cm 깊이의 아주 뜨거운 물이 담긴 욕조에서 익사했다”고 밝혔다.

마치 엄마의 뒤를 따르는 듯했던 브라운은 발견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인공적으로 혼수상태로 유도하는 의료진의 ‘인위적 혼수상태’ 치료를 받았다.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브라운은 호스피스 시설로 옮겨져 가족들과 마지막 시간을 보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들은 “브라운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26일 숨을 거뒀다” 며 “지난 몇 달간 큰 지지를 보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민규 한경닷컴 학생인턴기자(선문대 국제관계 3년) besetoni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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