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에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키로

입력 2015-07-27 13:21  

경기도의 규제개선 노력으로 기업 투자가 가능해진 안산시 CJ제일제당 공장 부지에 30MWh급 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선다. 협약은 관련 법령 개정 후 전국 최초로 추진되는 개발제한구역 내 연료전지 건립사업이기도 하다.

남경필 지사와 제종길 안산시장, 이찬의 ㈜삼천리 대표, 정영철 ㈜한국서부발전 전무, 김상유 CJ 제일제당(주) 생산총괄은 27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안산 연료전지 발선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연료전지는 전극을 구성하는 물질과 전해질을 용기 속에 넣어 화학반응을 일으킨 후 이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기존 화학전지와 달리 천연가스의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 반응으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관련법에서는 신재생에너지로 분류하고 있다

협약은 지난 달 25일 경기도가 발표한 2030 에너지 비전 발표 이후 첫 번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도의 2030 에너지비전은 오는 2030년까지 현재 29.6%인 도내 전력자립도를 70%까지 끌어올리고 전체 전력생산량의 6.5%에 불과한 현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까지 확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30MW급 연료전지 발전소는 전국에서 두 번째 규모로 사업비?약 1600억 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천리와 한국서부발전을 중심으로 한 특수투자합작법인이 발전소 건립과 운영을 맡을 예정으로 현재 합작법인 구성이 추진 중이다.

협약에 따라 도와 안산시는 관련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되며 ㈜삼천리는 사용 연료의 안정적 공급과 인·허가, 시공, 설치 지원을 맡게 된다.

한국서부발전은 연료전지 발전소에서 발행하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인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를 우선 매수하기로 했다.

도는 올해 안으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17년 중으로 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마무리 할 방침이다. 발전소가 완공되면 약 5만8000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30MWh의 전기가 생산된다.

연료전지발전소는 생산된 전기를 전량 한전에 판매하게 되며, 화학반응을 거쳐 생산되는 열(스팀) 약 17톤은 이날 협약에 따라 전량 CJ 제일제당 공장에 제공하게 된다. 열 공급을 받게 되면 제일제당은 연간 16억 5000만원 가량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도는 연료전지발전소 건설로 약 1200명의 고용창출과 연간 약 2만211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335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위해 정부에 지속적 법 개정을 요구해 지난 4월 연료전지발전소 건설을 허용하는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개정을 이끌어 냈다.

남 지사는 이날 "협약은 에너지비전 선포 이후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20% 달성을 위한 첫 번째 프로젝트로 큰 의미가 있다. 더욱이 도의 노력으로 규제를 풀고 그 자리에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낸 규제개선의 모범사례란 사실이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적극 확대할 것이며 관련 규제가 있다면 과감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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