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이용자 20% 백신 안 쓴다

입력 2015-07-2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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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영 기자 ] 스마트폰 이용자 10명 중 2명은 모바일 백신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이탈리아 보안업체 해킹팀의 내부 비밀자료가 유출되면서 스마트폰 등의 해킹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보안 인식 제고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스트소프트는 최근 시행한 ‘정보보호 보안인식 실태조사’에서 스마트폰 이용자의 18.3%가 모바일 백신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이탈리아 보안팀의 비밀자료 유출 사고가 불거진 이후인 지난 8일부터 19일까지 알약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뤄졌다.

이번 조사에서 PC 백신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3.5%에 불과해 모바일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백신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49.2%가 ‘모바일 백신 자체를 모르거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20.6%는 ‘속도가 느려지고 배터리 소모가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스마트폰 비밀번호 설정 등 기본적인 보안수칙도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3.2%는 ‘보안수칙을 전혀 실천하지 않거나 안내가 있더라도 무시한다’고 답했다.

김준섭 이스트소프트 보안소프트웨어사업본부장은 “국민의 전반적인 보안 인식 수준은 높아지고 있으나 보안수♣?직접 실천하는 사용자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모바일 보안 위협이 갈수록 늘고 있는 만큼 모바일 백신을 사용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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