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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요즘 우리 청년들이 진로와 미래에 대한 근심으로 힘들어한다는 방증이다. 부모 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여러분에게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모든 일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다. 그림자를 볼지 빛을 볼지는 각자 선택의 문제다. 3포, 5포, 7포를 3득(得), 5득, 7득으로 “여러분은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니까 청춘이다.
인생의 목표를 정하고 본격적으로 걸음을 내딛는 순간이 바로 사회 진출 시기다. 직업의 세계로 들어가 생존을 위한 경제활동을 시작하고 한 사람의 개인으로서 자립적 사고, 자립적 경제활동을 펼치게 된다. 어떤 직업을 선택하든 그동안 배우고 준비해온 기량을 발휘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까. 흔히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한다. 그것도 방법 중 하나다. 하지만 하고 싶은 일에서 성과를 거두거나 일정 목표를 달성하려면 특별한 재능을 타고났거나 각별한 노력과 인내가 뒷받침돼야 한다. 피겨 여왕 김연아는 1년에 1700시간 연습하면서 1800번 이상 넘어졌다고 한다. 발레리나 강수진은 남들이 2~3주에 한 번 갈아 신는 토슈즈를 하루 네 켤레씩 갈아 신고 하루 19시간 연습에 몰두했다.
아이돌그룹 EXO의 카이도 연습생 기간 춤 연습에만 2만시간가량 투자했다. 특별한 재능을 지닌 이들조차 피나는 노력과 장시간 투자를 통해 성공했는데 하물며 의욕과 노력만으로 성공하려면 얼마나 많은 난관이 따르겠는가.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삼겠다는 것이 의미는 있지만 과연 몇 명이나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 준비과정에서 겪을 경제적 자립, 보내야 할 수많은 시간들, 정신적 스트레스의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
그렇다면 좀 더 바람직한 직업이란 남보다 잘할 수 있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것일 테다. 같은 시간을 투자해도 경쟁력이 있어 성과를 내고,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아 적절한 보수를 받을 수 있다. 물론 잘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모두를 충족하는 직업을 가졌다면 정말 행복하고 대단한 사람이지만 그런 사람이 얼마나 될까. 자신을 냉정히 분석하고 비교해 보라.
잘할 수 있는 일로 직업을 정했다면 현재 지닌 실력에 적합한 직장을 빠른 시간 안에 구하는 것이 우선이다. 원하는 직장으로 갈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면 바로 도전하면 되지만 만약 준비가 미흡하다면 현재 나에게 맞는 수준의 일을 구하고 그 일을 통해 실력을 키워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그 분야에서 인정받고, 가고 싶은 더 좋은 汰揚막?이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취업 재수, 삼수하다가 백수가 되느니 이 방법이 훨씬 바람직하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어떠한가. 자신에게 물어보라. 어떤 직업을 갖고 싶은가. 나는 그 일을 하고 싶은 것인가 아니면 잘할 수 있는 것인가. 내가 원하는 것에 대한 준비는 돼 있는가. 인생은 자신의 것이다. 여러분은 인생의 로마로 가기 위해 어떤 길을 택하겠는가. 이 질문들에 대한 스스로의 대답이 여러분이 가야 할 바로 그 길이다.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삼성에서 37년 동안 근무하며 삼성종합기술원 관리부장, 삼성SDS 인사지원실장·교육본부장,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인사팀장, 삼성광통신 대표 등 주로 신설 조직의 초기 멤버로 참여하면서 인사 분야 전문가로 일했다. 지난해 11월 초대 인사혁신처장에 취임해 공직사회 혁신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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