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신격호 회장 퇴진] 장남, 작년 초 '한국롯데'까지 넘봐…후계구도 흔들자 신격호 회장 대노(大怒)

입력 2015-07-28 17:59  

장·차남 반목 왜?


[ 강영연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 관계에 균열이 생긴 건 지난해 초 신 전 부회장이 한국 롯데제과 지분 매입에 나서면서부터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제과 주식을 일곱 차례에 걸쳐 사들이며 지분율을 3.69%에서 3.92%로 높였다.

이후 신 전 부회장의 그룹 내 입지는 빠르게 약화됐다. 지난해 12월 (주)롯데, 롯데상사, 롯데아이스 임원에서 해임되고 지난 1월 롯데홀딩스 부회장에서마저 물러나면서 일본롯데 내 모든 임원직을 상실했다.

한국롯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3월엔 13년 동안 이름을 올려왔던 롯데건설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어 롯데리아, 롯데알미늄 등 한국롯데 주요 계열사 등기임원에서도 해임됐다.

사임이 아니라 해임됐다는 점에서 한국은 신동빈, 일본은 신동주로 후계구도를 나눈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뜻을 거슬러 아버지의 눈 밖에 난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했다.

반면 신 회장은 차근차근 영향력을 확대했다. 신 회장은 지난 3월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호텔롯데 등기이사로 처음 선임됐고 같은 시기 일본롯데와 한국롯데를 연결하는 롯데호텔부산의 등기이사로도 이름을 올렸다.

호텔롯데는 롯데쇼핑(8.83%), 롯데제과(3.21%), 롯데칠성음료(5.92%), 롯데케미칼(12.68%), 롯데물산(31.13%), 롯데건설(43.07%), 롯데상사(34.64%)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한국롯데그룹의 지주사로 평가받는다.

이달 중순 신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롯데그룹의 후계자로 올라섰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7/31] 中자오상증권초청, 2015 중국주식 투자전략 강연회 (무료)
[이슈] 40호가 창 보면서 거래하는 기술 특허출원! 수익확률 대폭상승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