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80% 수출서 나와
[ 김용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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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편직업계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로 알려졌다. 1990년 창우섬유를 설립한 뒤 제품 차별화를 통해 다양한 히트상품을 선보였다. 2008년 개발한 니트용 원단 ‘미르’가 대표적이다. 기존 아크릴 효과가 나는 원단은 염색이 까다로워 불량이 나기 쉬웠지만 이를 보완, 염색을 쉽게 할 수 있게 제조했다.
박 대표는 또 ‘레이온 혼방사’라는 생산 방법을 개발해 다양한 원단을 만들어내고 있다. 창우섬유의 작년 매출은 215억원이며, 이 가운데 80%가 수출에서 나온다.
박 대표는 “섬유는 경기에 가장 민감한 업종 중 하나”라며 “투자 확대와 제품 다변화로 위기를 헤쳐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우섬유는 매년 매출의 3%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하고 있다. 그 결과 편직업계에선 드물게 원사 가공에서 편직까지 한번에 할 수 있는 독자적인 설비를 갖추고 있다. 박 대표는 “지금은 원단을 짜는 것에 집중하고 있지만 앞으로 염색은 물론 의류 완제품까지 생산할 계획”이라며 “중간 마진을 없애면 질 좋은 의류를 더 낮은 가격에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섬유업계는 여성의 섬세함과 끈기가 장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며 “실제 여성 기업인이 좋은 성과를 올리는 사례가 많다”고 덧붙였다 .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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