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中증시 진정·유가 강세에 1%대 급반등

입력 2015-07-29 06:38   수정 2015-07-29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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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중국증시 급락세가 다소 진정된 데다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자 반등에 성공했다.

2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189.68포인트(1.09%) 상승한 1만7630.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61포인트(1.24%) 오른 2093.25를, 나스닥 지수는 49.43포인트(0.98%) 상승한 5089.21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급락세를 보인 중국증시 안정과 국제유가 반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발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도 주목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7% 하락했다. 전날 8.5% 폭락 대비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유가가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나흘 동안의 하락장을 끝내고 반등한 것도 지수 상승에 힘을 실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9센트(1.24%) 상승한 배럴당 47.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3% 가까이 급등했다. 소재업종도 2% 이상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자동차업체 포드가 2분기 수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데 따라 1.9% 상승세를 나타냈다. 1분기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북미지역 판매가 개선된 것이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이 됐다. 미국 제약회사인 화이자는 올해 이익 전망을 상향한 데 힘입어 2.9% 올랐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올 FOMC 성명서에도 주목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성명서를 통해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신호를 제시할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날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컨퍼런스보드는 7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90.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전망치 100에도 크게 못 미쳤다.

S&P와 케이스실러가 집계하는 5월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4.9% 상승하며 전문가 예상치(5.7%)를 밑돌았다. 이 지수는 미국의 주요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을 조사한 것이다.

반면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2를 기록해 전망치 55.0을 소폭 웃돌았다. 7월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는 13을 기록해 전망치 및 전월 수정치 7을 상회했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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