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총 “금호산업 지나친 인수가로 매각 무산 우려” 성명 발표

입력 2015-07-29 15:48  

광주경영자총협회가 금호산업 매각과 관련해 채권단의 지나친 인수가 산정에 우려를 표명했다. 광주경총은 29일 성명을 내고 “채권단의 과욕이 금호산업 매각 자체를 무산시키지는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고 밝혔다. 광주경총은 “채권단이 공정가치를 무시한 채 현재 금호산업의 주당 가치인 1만8000원의 3배에 달하는 5만9000원으로 평가해 인수가로 무려 1조218억원을 제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공정가치 평가를 주장해왔던 채권단이 삼일, 안진회계법인이 산출한 공정가치보다 두배 많은 금액을 불렀다는 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금호산업이 이대로 주인을 잃고 다시 매물로 나올 경우 과연 새 인수후보를 구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고, 과연 어느 기업이 공정가치도 지키지 않은 가격 1조원을 투입할 수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광주경총은 “이 때문에 금호산업이 호남 유일 대기업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품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인수가 무산되면 호남 지역경제는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 자명하다”며 “채권단이 금호의 재기를 염원하는 지역민들의 정서를 고려해 시장의 공정가치를 지키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성명에서는 또 “원주인인 금호아시아나그룹과 박삼구 회장은 지난 5년 간의 구조조정 과정에 뼈 아픈 고통을 감내하며 경영 정상화에 힘써 왔고, 특히 박 회장은 2200억 원의 사재를 출연하고 무상감자에 동의하는 등 책임 경영을 펼쳐왔다”고 평가한 뒤 “자칫 금호그룹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지는 않을까 두려움마저 앞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같은 성명이 나오자 지역경제계를 이끄는 대표단체인 광주상공회의소에는 “지역경제계의 주요 현안에 침묵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문의가 쇄도해 관계자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상의 회장이 한때 금호산업 인수전에 참여했던 호반건설 회장이라는 사실때문에 상의가 입장발표를 주저하고 있지 않냐는 오해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입장발표는 하되 주요한 사안이니만큼 발표시기를 현재 조율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7/31] 中자오상증권초청, 2015 중국주식 투자전략 강연회 (무료)
[이슈] 40호가 창 보면서 거래하는 기술 특허출원! 수익확률 대폭상승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