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부품 주가, 중국 화웨이·샤오미에 물어봐

입력 2015-07-29 18:08  

[ 윤정현 기자 ]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국내 정보기술(IT) 부품주를 움직이고 있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회사에 납품한다는 소식이 강한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29일 지문인식모듈(BTP) 개발업체 크루셜텍은 1.64% 오른 1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30일 중국 화웨이 스마트폰에 지문인식모듈을 공급했다고 밝힌 이후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납품 소식이 전해진 이후 주가는 42.86% 뛰었다.

강봉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지문인식 시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2013년 5억달러에서 2020년 20억달러로 네 배 성장할 전망”이라며 “이 기술을 내재화한 애플과 삼성전자를 제외한 주요 세트업체에 지문인식모듈을 공급하고 있고 응용기기가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성장성은 높다”고 말했다.

비메모리반도체 개발업체 이미지스는 중국 샤오미에 터치컨트롤러 집적회로(IC)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지난 27일 수주를 발표한 후 3거래일 연속 올라 이날 종가 기준으로 주가는 43.68% 상승했다.

이 밖에 중국 스마트폰 회사들이 고화소 카메라를 적용하면서 고화소용 블루필터를 만드는 옵트론텍, 스마트폰용 카메라 자동초점 반도체 개발업체인 동운아나텍 등도 관심주로 꼽히고 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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