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균 트래블메이트 대표 "나라별·기간별 여행용품 추천…100만 고객 잡은 비결이죠"

입력 2015-07-29 18:13  

50개국 돌며 쌓은 노하우로 여행 최적화된 제품 개발
한국인 패턴 분석위해 직원들 매년 해외 보내



[ 김희경 기자 ]
‘여행자를 잘 아는 사람이 만든 여행용품이 있다면 좋을 텐데….’

50여개국 여행을 다녀본 김도균 씨는 여행을 다닐 때마다 작은 불편함을 느꼈다. 유럽이나 동남아 지역에선 소매치기가 많아 배낭을 메고 다닐 때마다 불안했다. 자주 짐을 싸고 풀 때는 비닐봉지를 꺼내 화장품, 속옷 등을 일일이 넣어야만 했다. 하지만 번거로움을 해결해 줄 만한 여행용품은 찾기 어려웠다.

딴지일보 편집장, 유니텔 연구원 등을 지낸 그는 2001년 여행용품 회사를 차렸다. 여행자들의 마음을 잘 아는 사람으로서 직접 사업에 나선 것이다. 제품 개발 방향은 ‘여행 전문가가 만드는 여행용품’이다. 김 대표는 “여행할 때 가장 중요한 안전과 수납 기능 등을 갖춘 제품을 중심으로 4000여개 여행용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구매고객이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트래블메이트의 대표 상품은 배낭과 ‘트래블팩’이다. 자물쇠로 지퍼를 잠그는 배낭은 그의 첫 작품이다. 김 대표는 “안전을 위해 도둑이 지퍼를 쉽게 열 수 없는 배낭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납을 위한 트래블팩도 개발했다. 트래블팩은 옷, 화장품 등을 따로 보관할 수 있는 천으로 된 작은 가방들이다. 김 대표는 “한국 사람들은 짧은 시간에 여러 지역을 둘러보는 여행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며 “이 때문에 짐을 빨리 싸고 풀 수 있어야 하는데 트래블팩을 사용하면 수납을 간편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격도 낮췄다. 트래블메이트 제품은 타사 제품에 비해 30~40% 싸다. 김 대표는 “직접 개발하고 생산해 자체 브랜드로 팔기 때문에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고객들에게 지역별, 형태별 추천상품도 다르게 제시하고 있다. 유럽을 가면 도난을 막기 위한 제품을 주로 추천하는 방식이다.

트래블메이트의 지난해 매출은 150억원에 달했다. 온라인몰뿐만 아니라 인천국제공항, 백화점 등에도 10개의 매장을 열었다.

김 대표의 목표는 하나다. 여행자들의 마음을 보다 더 이해하고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5년 전부터 1년에 최우수 사원을 두 명씩 뽑아 지역에 상관없이 해외여행을 보내주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 대표는 “직원들이 누구보다 여행자를 잘 알아야 하기 때문에 여행을 보내고 있다”며 “고객들의 여행 패턴 등을 더욱 철저하게 분석해 이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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