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성 기자 ] 서울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내 마지막 남은 땅 4개 필지가 매각된다. 2012년 이곳 랜드마크 빌딩 개발이 멈춰서면서 3년 이상 부지 매각이 중단됐다.
서울시는 랜드마크 2개 필지 등 DMC 내 마지막 용지 4개 필지(4만5843㎡)를 공급한다고 29일 발표했다. 랜드마크 부지(총 3만7262㎡)에는 정보기술(IT)·디지털미디어 콘텐츠 중심지인 상암DMC를 상징할 수 있는 건축물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랜드마크 부지에 들어설 건축물 층수를 ‘100층 이상’으로 정한 규정을 없애고 ‘건축법상 초고층 또는 랜드마크적인 건축물’로 기준을 변경했다. 또 사업자 선정을 위한 평가기준 중 가격 평가비중을 기존 10%에서 20%로 높였다.
7526㎡ 규모의 교육·첨단용지(1개 필지)에는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IT 관련 분야의 글로벌 교육기관을 유치하기로 했다. 또 2054㎡ 규모의 첨단업무 용지(1개 필지)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술을 연구하고 제작하는 업종을 대상으로 매각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랜드마크 부지에 대해 내년 1월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뒤 2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교육·첨단용지와 첨단업무용지의 우선협상대상자는 오는 11월 선정한다. 각 부지의 공급 조건과 절차 등을 안내하기 위한 설명회를 다음달 6일 DMC첨단산업센터에서 연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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