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금리 인하 도미노 … 신흥국, 달러화 대비 통화 가치 하락세

입력 2015-07-30 06:50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행진이 7월에도 이어졌다. 세계적인 경기 둔화 속에 다른 정책 대안이 마땅하지 않자 금리 인하에 매달리는 모양세다.

미국이 연내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겠다고 밝혀 일부 신흥국에서는 자금 유출이 가속화되는 등 불안도 가시화하고 있다. 금리 인하에 따른 위험 부담이 커짐에 따라 추가 인하 여지도 제한될 수밖에 없다.

30일 국제금융시장에 따르면 7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선 곳은 뉴질랜드와 캐나다, 스웨덴을 포함해 6개 국이다. 지난 6월에는 한국과 중국 등 8개 국이 금리를 내렸다. 뉴질랜드와 헝가리는 두 달 연속 금리 인하에 나서 두달 사이 12개국이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국제 원자재 값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중국 증시가 폭락한 것이 금리 인하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쳤다.

각국의 금리가 낮아지면서 달러화 대비 이들 국가의 통화가치도 걷잡을 수 없이 추락하고 있다.
뉴질랜드달러는 달러화에 대해 지난 1월 고점 대비 18% 떨어졌다. 원화 가치는 최근 한 달 새 4% 떨어졌다.

6개 주요 바스켓통화 대비 달러화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지난해 5월 78.891로 저점을 찍고 나서 급속도로 올라 올해 3월에는 100을 넘겼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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