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공간 넓고 힘 좋은 RV 인기
QM3, 고연비로 장거리 주행에 '딱'
뉴 액티브 투어러, 뒷좌석 공간 넉넉
[ 김순신 기자 ] 여름휴가철이다. 해외로 나가거나 기차·버스로 여행할 게 아니라면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이동 수단은 자동차뿐이다. 특히 산이나 바다를 찾는 여름휴가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레저용 차량(RV)이 인기가 많다. RV가 휴가용 차량으로 가진 최대 강점은 다목적성. 일반 승용차보다 실내공간이 넓고, 다양한 시트 배열을 통해 공간 활용을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 많은 도구와 장비를 실을 수 있다. 디젤 엔진 차량이 많아 오프로드에서 강한 힘을 낸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국산차 “맞춤형 RV라인업으로 휴가族 유혹”
현대자동차의 스타렉스 캠핑카는 스타렉스에 캠핑을 위한 각종 편의사양을 넣은 차다. 천장이 열리며 텐트가 되는 팝업 루프 안에는 두 명이 잘 수 있는 매트리스와 환기구가 있다. 차내에 있는 싱크대에 필요한 물을 넣어주는 맑은 물 공급장치와 전기 사용을 위한 외부 전원 공급장치가 있어 인적이 드문 나만의 휴가지로 떠나는 것도 문제없다.
기아자동차의 카니발 리무진은 미니밴을 뛰어넘는 넓은 실내를 자랑한다. 기존 모델보다 좌석 열수를 줄이고, 좌우로 30도 각도 조절이 가능하고 다리 받침이 있어 항공기 1등석 못지않은 편안함을 제공하는 VIP 라운지 시트를 적용해 안락하게 여행할 수 있다. 6명 이상 탑승하면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어 휴가철 교통 체증을 피할 수 있다는 것도 카니발이 가진 장점이다.
르노삼성의 QM3는 콤팩트한 공간과 효율적인 연비로 젊고 경제적인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QM3의 연비는 L당 18.5㎞(복합연비 기준)에 달한다. 휴가철에는 장거리 주행이 많은 만큼 높은 연비는 휴가비를 줄여주는 매력적인 요소다.
쌍용자동차가 내놓은 코란도 투리스모는 국내 유일의 사륜구동 미니밴이 지닌 강한 힘을 자랑한다. 체어맨 플랫폼으로 제작한 차체 덕분에 고급 세단급의 승차감도 느낄 수 있다. 한국GM이 올해 내놓은 캡티바 어드벤처 패키지는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한 기능으로 무장했다. 차량에는 루프 랙과 통합 설계된 루프 유틸리티 바가 실렸다. 다양한 형태의 야외활동 장비를 손쉽게 장착할 수 있다. 고압 분사 헤드램프 워셔를 기본으로 해 오프로드 주행 시 전조등의 이물질 제거가 빠르게 이뤄져 안전 주행을 돕는다.
수입차 “편의성 고연비로 RV·세단 안가려”
BMW의 캠핑용 RV 가운데 뉴 액티브 투어러는 휴가에 최적화한 차량이다. 뉴 액티브 투어러는 가족 레저용 차량의 편의성과 실용성을 위해 다목적 차량(MPV) 최초로 전륜구동 모델로 개발됐다. 또한 뒷좌석 공간이 넉넉해 4명 이상 가족의 캠핑에도 안성맞춤이다.
재규어랜드로버의 디스커버리 역시 휴가용 차량으로 빠질 수 없다. 최대 2558L의 넉넉한 적재공간과 다양한 시트 폴딩 기능이 있어 여름철 휴가에서 쓸 짐을 싣기 좋다. 최대 7명까지 태우고도 어떤 지형에서든 뛰어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는 것은 이미 전 세계 많은 소비자에게 검증된 사실이다.
메르세데스벤츠에선 유아를 위한 장치를 내장한 B 200 CDI가 휴가 차량으로 주목할 만하다. 뒷좌석의 2~12세 유아·어린이를 위한 보조 시트는 안전한 가족 여행을 돕는다. 또 뒷좌석에는 접이식으로 펼칠 수 있는 테이블과 뒷좌석 팔걸이가 있어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이 차량을 이용하기에 알맞다.
아우디가 지난 5월 선보인 뉴 아우디 A6는 당일 여행을 떠나는 연인에게 적합한 차다. ‘뉴 아우디 A6 35 TDI’의 엔진의 힘은 최고 190마력에 달한다. 고성능 모델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로 가속하는 데 불과 4.5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아우디 특유의 날렵한 디자인과 높은 주행 능력은 일상의 고민을 털어버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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